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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라가 후보 등록을 하기 2개월 전, 5급 사무관 서공명은 칼퇴를 지키려다 민원 담당 부서로 좌천을 당했다. 그런 서공명을 괴롭힌 존재가 바로 '불나방'이라 불리는 민원왕이었다. '불나방'의 정체는 마원구 29년산 구세라였고, 할 말은 꼭 해야 하는 성격 덕분에 쉴 새 없이 민원을 넣어왔다. 그러나 정작 구세라의 인생은 민원처럼 해결이 되지 않았고 더 꼬여만 갔다. 구세라의 엄마가 5000만원 사기를 당하고 말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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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라의 정체가 불나방임을 알게 된 서공명은 그를 마원구청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로 고용했다. 서공명은 구세라에게 끊임 없이 일을 시켰고, 잠시나마 불나방의 민원 세례에서 해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마원구의회 회의에 속기사로 참여했던 구세라가 오지랖을 참지 못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문제가 생겼고, 결국 구세라는 다시 해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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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붙는 자리'도 스스로 끊어버린 구세라의 앞에 'WHY NOT' 포스터와 '제8대 마원구의회 의원 보궐선거 입후보 공고'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이어 서공명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구의원은 1년에 90일만 출근하고 5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결국 구세라는 구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추천인까지 몰고 가 마감 5분 전 도착한 구세라가 보궐선거 후보 등록에 성공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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