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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종영한 MBC '꼰대인턴'(신소라 극본, 남성우 연출)에서는 그룹의 총수인 남궁표 회장의 외아들이자 준수 식품의 대표 이사인 남궁준수 역을 연기했다. 그룸의 대표이지만,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지 사장으로 가열찬(박해진)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고, 극 말미에는 화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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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기웅은 "드라마 특성상 기승전결이 어떤 극이든 있는데, 마지막에 해소해야 했기 때문에 진행이 바빠졌지만, 편성이 길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상상 찍은 것들이 넘쳐서 편집도 됐고 통으로 날아간 신도 있다. 찍으며 재미있게 하다 보니까 많이 찍었고, 분량이 항상 좀 많이 넘었다"며 "현장에서 준비를 해가면 예기치 못한 것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찍었다. 지난 방송보다 더 힘들지 않았고, 제일 놀면서 한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자유롭게 했던 거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을 거다. 글도 그렇게 작가님이 써주셔야 하지만, 연출자분이 놀게끔 해주셔야 한다. 그 다음에 스태프들이 받쳐주고 잘 담아줘야 하는 것도 있지만, 원로배우 분들께 공을 돌리고 싶다. 김응수 선배님은 저랑 네 작품을 했고, 손종학 선배님도 저랑 '리턴'을 했고, 고인범 선배님도 저랑 '각시탈'을 했었다. 워낙 성향을 잘 알았는데, 소위 엄한 선배들이 많은데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셨다. 문숙 선배도 그렇고 김선영 선배도 다 편하게 해주셔서 제 또래 배우들이 많이 놀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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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연기를 많이 편하게 했다. 감독님이 좀 배우들에게 많이 주셨다. 배우들끼리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냥 애드리브를 하지는 않았다. 사전에 리허설을 좀 맞춰보고, 이게 좋겠다, 저게 좋겠다 얘기를 해서 배우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김응수 선배에게 '형'이라고 하는 것은 제 의견이었다. 처음에 일식집에서 마주하는 신이 있는데, 원래는 대사가 '이만식 씨'이고, 첫 대사가 '얼굴 많이 상하셨네요. 가부장이 많이 갈구나봐요'였는데, 제가 그냥 '얼굴 많이 상했네, 가부장이 갈구나봐'라고 했고, 어디로 튈지 모르게 하고 싶었다. 다만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 아무래도 럭비공 캐릭터를 표현할 때 조심스러운 것이 큰 틀에서 엇나갈 수 있다. 신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는데 저만 툭툭 튀면 그 부분을 엇나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많이 했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액션 장면에 BB탄 통을 들고 나타난 것도 저의 생각이었다. 원래는 그냥 나타나서 싸우는데, 생각보다 제가 잘 싸우게 돼있더라. 그래서 캐릭터를 살리려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컨펌을 받고 소품팀에 얘기를 했다. 그런 식으로 감독님이 많이 열려 있었다. 다만 과하다 싶으면 중재를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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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진이 형한테도 말을 했는데, 산에 가서 매일 찍으시는 거다. 올리시는데, '그게 정성이 있는데 어떻게 안 그러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맞고 나서 원래 대사가 '나 구해준 사람 우리 엄마 죽고 나서 그쪽이 처음이야'가 대사였는데, '나 구해준 사람 그쪽이 처음이다. 우리 엄마 죽고 나서' 이런 식으로 바꿨다. 텍스트로 써있는 것을 3D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우리 대본이 문어체는 아니지만, 구어체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목소리가 낮아서 자칫 잘못하면 극대사 그럽다. 그래서 소리에 변수도 많이 줬다. 그 다음에 웃음 소리가 희한한 것이 많이 나왔다. 그건 신인 때부터 연습을 해온 거다. 웃음소리를 여러 버전으로 했다. 웃을 때 평소에 웃을 때 가볍게 웃는다. 그래서 웃음소리를 훈련했던 것들을 써먹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꼰대인턴'을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