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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시대, 나란히 하위권으로 떨어진 순위로 인해 과거 슈퍼매치의 쫄깃함은 덜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FC서울 입장에서는 최근의 극심한 부진에서 완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다. FC서울은 지난 9라운드 인천전에서 가까스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의 수모를 딛고 연승 분위기로 반전하고 싶은 의지만으로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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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그동안 박동진 군입대, 페시치의 공백, 아드리아노의 부진에 따른 공격라인 붕괴로 고생했다. 문제는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뒷선까지 무기력해져 연패에 빠졌다. 아직 공격라인의 보강은 없지만 수비라인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점만 해도 현재 처지에선 천만다행이다. 엄밀히 따지면 윤영선 가세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진짜 중심은 황현수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오스마르다. 현재 FC서울 스쿼드에서 오스마르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오스마르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게 FC서울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오스마르는 지난 5월 22일 포항과의 3라운드에서 FC서울이 2연승한 이후 부상으로 빠졌다. 오스마르가 빠지마마자 FC서울은 5연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공교롭게도 오스마르가 복귀전을 치른 지난 9라운드에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스마르의 존재감이 더욱 강렬하게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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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라인의 경우 여전히 불안하지만 슈퍼매치의 특성만 놓고 보면 작은 희망요소도 있다. FC서울의 간판 해결사 박주영과 부상에서 복귀한 윤주태다. 역대 슈퍼매치에서 박주영은 총 8골로 데얀(9골·대구)에 이어 득점 2위다. 그런가 하면 윤주태는 역대 슈퍼매치 한 경기 최다골(4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해트트릭 작성자 역시 박주영과 윤주태로 FC서울 소속이다. 윤주태는 지난 인천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러 결승골을 터뜨리는 예열까지 마쳤다. 데얀은 이적했고, 염기훈이 결장(A급 지도자 교육)하는 수원에 비하면 '슈퍼매치 전문가'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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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