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세가 심상치 않다. K리그1(1부 리그) 팀도 잡았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얘기다.
수원FC는 지난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0년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안병준, 마사 등 주축선수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K리그1 소속 인천을 격파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수원FC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8경기에서 5승3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8경기에서 17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한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5),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4)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그 3연승 기로에서 만나는 상대. 만만치 않다. '제갈용'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다. 두 팀은 4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9라운드 격돌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K리그2 '슈퍼매치'로 불리며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28일 치른 부천과의 8라운드 대결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랜드는 0-2로 밀리던 경기를 3대2로 뒤집으며 '매직쇼'를 펼쳤다. 정 감독의 전략과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긍정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1일 제주와의 FA컵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한 것. 주중 제주 원정에 패배까지 떠안은 후유증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정 감독은 수원FC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외국인 선수 수쿠타-파수를 비롯해 주장 김민균, '수비 핵심' 이상민 등은 휴식 뒤 수원FC와의 경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수원FC와 선두경쟁을 펼치는 또 다른 상위권도 승점 쌓기에 돌입한다. 제주는 FC안양과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지웠다. 수원FC, 대전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 턱밑까지 추격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다른 팀과 비교해 물리적 시간의 여유가 있다. 대전은 6일 부천과 대결한다. 이 밖에 전남 드래곤즈와 안산 그리너스(4일), 충남아산과 경남FC(5일)가 승점 3점을 두고 각각 맞붙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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