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세 경기 연속 역전패다. KIA 타이거즈가 흔들리고 있다.
4연패다. 패배의 내용이 좋지 못하다. 계속해서 쓰라린 역전패만 당하고 있다. 투타 모두 디테일이 부족해 보인다.
지난 5일 창원 NC전에선 필승조 전상현과 문경찬이 수난을 당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7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팅을 가졌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그것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했다. 안그래도 선수단 미팅을 했는데 코치들에게는 자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고, 선수들에겐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수비 불안과 타격 부진이 겹쳤다.
지난 8일 KT전을 앞두고도 윌리엄스 감독은 꽤 오랜시간 미팅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은 수비 디테일이 떨어졌다. 3-5로 뒤져있던 7회 초가 좋은 예다. 1사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헛스윙, 낫아웃 상황이 발생했다. 포수 한승택은 3루 주자 심우준을 눈으로 견제한 뒤 1루로 송구했다. 헌데 심우준이 그 틈을 파고들어 홈으로 쇄도했다. 한승택의 송구를 받은 1루수 유민상은 당황하며 1루로 던졌지만 송구도 부정확했고, 상황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타선은 김선빈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빠지자 전혀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1~2회 1~2점을 뽑아낸 뒤 계속 침묵한다. 선발 라인업 6번부터는 타격이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1번부터 7번 타자까지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KT 화력과 비교하면 하위타선에선 득점은 커녕 안타를 기대하기도 힘든 모습이다. 지난 8일 KT전에선 6번 나주환 3타수 무안타, 7번 한승택 2타수 무안타, 8번 박찬호 4타수 무안타, 9번 김규성 2타수 무안타로 대타가 나오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진짜 위기다. 이걸 극복해야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수 있는 팀이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업 앤 다운'이 있기 마련이다.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을 때 잘 대응해 나가는 것이 강팀"이라고 밝혔다.
대응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줄줄이 상위권 팀을 만난다. 투타 디테일을 살려야 하는 KIA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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