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완전히 살아났다.
페르난데스는 9일 잠실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0이던 3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127㎞짜리 몸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10호 홈런.
페르난데스는 지난 7일 LG전서 6회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키움전부터 5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가 이번 LG와의 3연전에서 몰아치기를 이어가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