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눈부신 투구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제 홈런포를 앞세워 LG를 6대0으로 눌렀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은 33승23패를 마크, 3위를 단단히 유지했다.
반면 LG는 알칸타라의 호투에 밀리는 등 단 2개의 안타를 뽑는 등 타선이 심각한 침묵에 시달려 영봉패를 당했다. LG는 30승26패를 마크했다.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2승7패가 됐다.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8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알칸타라는 평균자책점 또한 3.14로 낮추며 에이스의 위용을 본격 갖추기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최고 157㎞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알칸타라는 1회 선두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6회 2사까지 17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칸타라가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지난해 8월 6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1개월 만이며, 피안타 2개는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두산은 3회말 1사후 박건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페르난데스가 윌슨의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말, 두산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선두 최주환의 사구, 허경민의 내야안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2,3루서 안권수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천웅이 2안타를 터뜨린 게 공격의 전부였다. 특히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알칸타라에게 완벽하게 지배당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가 오늘 구위는 물론 경기운영까지 올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에 나온 홍건희 이현승도 제 몫을 다했다. 1,2번 타선이 전체 공격을 이끌었고 필요한 순간 중요한 점수를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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