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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전 끝 역전패. 여파가 있다. 선수단 전체를 무겁게 한다. 피로를 가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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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6대7로 패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5회까지 6-0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6,7회 박병호 이정후에게 각각 3점 홈런 두방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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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최상의 흐름이었다. 지난달 23~25일 대구 한화전을 시작으로 4연속 위닝시리즈. 이날 키움에게 승리했다면 5연속 위닝시리즈가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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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이겼다. 하지만 둘째날, 믿었던 불펜이 무너졌다. 거침 없던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
그 어떤 강팀이라도 144경기의 긴 시즌을 치르면서 충격의 역전패를 경험하지 않는 팀은 없다.
다만, 진짜 강팀의 조건은 회복 탄력성에 있다. 충격적 패배 이후 와르르 무너지는 팀은 결코 강팀이 될 수 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반등 하는 힘을 보여주는 팀이 진정한 강팀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왕조 시대를 구가하던 라이온즈. 최근 4년 간 정반대의 암흑기를 통과해 오늘에 이르렀다.
올 시즌 삼성 야구는 비탈길에 서있다. 왕조 시대 재구축의 초석을 다지며 올라갈 수도, 위기에 무너지며 암흑기의 연장선상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그 극과극 결과에 대한 해답은 바로 위기 대응과 회복 탄력성에 있다.
어쩌면 키움전 충격의 역전패는 삼성이 다시 왕조 시대를 구축할 힘이 있는지를 가늠할 리트머스지가 될 지도 모른다.
5연속 위닝 시리즈 여부를 결정지을 9일 키움전. 상대 에이스 요키시가 출격한다. 단순한 1경기의 의미를 넘어 올 시즌 전체 흐름상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