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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스타일은 완전히 극과 극이었다. 강원의 고민은 후방이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역습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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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강원의 압박을 역이용, 역습을 가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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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반격이 이어졌다. 장신 펠리페를 중심으로 좌우에 김정환과 엄원상,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를 붙였다. 세컨드볼이 흐르면 이으뜸과 아슐마토프가 호시탐탐 중거리슛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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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추가시간 2분이 선언됐다. 강원은 고무열이 왼쪽 돌파 이후, 크로스. 김지현이 절묘한 백힐로 연결했다. 이재권은 그대로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공격 조직력이 극대화된 상징적 장면이었다.
강원은 고무열을 빼고 스피드가 좋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교체 투입했다. 광주가 라인을 올리자, 그 틈을 파고 들겠다는 용병술이었다.
이 상황이 매우 중요했다. 승부처, 강원의 완벽한 승리였다.
후반 28분, 강원의 '병수볼'이 번뜩였다. 김경중의 돌파에 의한 중앙 연결. 김지현이 김승대의 리턴 패스를 받은 뒤 오른쪽 골문으로 절묘하게 밀어넣었다. 3-1, 이 골로 사실상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강원으로 넘어갔다.
9분 뒤, 또 다시 김승대의 완벽한 패스를 김지현이 슛.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김경중이 다시 조재완에게 연결,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여기에 완벽히 승패가 결정됐다.
고무열 조재완 김경중 모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광주가 올릴 수 밖에 없었던 수비 라인. 그 틈을 이용한 김승대와 김지현의 클래스. 승부처를 가른 핵심 포인트였다. 강릉=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