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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벌써 7패를 떠안았다. 낯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2013년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이후 7연승을 달리는 등 반전을 거듭해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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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다만, 명확한 한 가지는 개막 전부터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와 기성용 영입.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서울은 지금도 '아직'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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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기성용과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 기성용은 지난달 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중이다.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기성용은 해외 진출 혹은 K리그 복귀의 길이 열렸다. 다만, K리그 복귀를 위해서는 서울과의 우선협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은 자가 격리 중인 기성용에게 영입 제안을 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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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숙제는 페시치의 공백을 채울 새 외국인 선수의 영입. 하지만 이 또한 지지부진 하다. 서울은 수많은 선수 명단을 손에 쥔 채 고민을 거듭했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던 호사 등 외국에 있는 선수들 이름도 여럿 오르내렸다. 하지만 서울은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및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선택을 미뤘다. 한국에 있는 벨트비크(전북), 제리치(경남FC), 펠리페(광주FC) 등도 검토했지만 이 역시 진전이 없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사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여름 추가 등록 기간 마감일(22일)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18년 강등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당시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울은 올해도 다양한 사안에 대해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숙제를 미룰 시간은 없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서울은 손도 쓰지 못한 채 2018년 실수를 재현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