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초칼국숫집의 솔루션을 위해 근처에 있는 죽도시장에 방문한 백종원은 저렴하고 질 좋은 해산물에 감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신선한 해물이 아닌 냉동 해물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내부인들에겐 질 좋은 해물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백종원은 해초칼국수 외에 다른 메뉴도 맛보기 위해 사장님을 다시 찾았다.
Advertisement
수제비와 해초해물칼국수, 들깨칼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는 거의 비슷했다. 수제비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칼국수와 똑같다"며 웃었다. 이어 사장님이 족타한 수제비를 먹어본 백종원은 "보통 반죽할 때 몇 분 정도 하냐. 얼마 안 되지 않냐"며 "덜 쫄깃하다"고 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스태프들의 점심시간이 10분 밖에 남았지만 남은 돈가스는 무려 16인분. 설상가상 밥과 그릇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제작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음식을 계속 만들었지만 스태프들은 점심시간이 이미 끝나 자리를 떴다. 백종원은"제작진이니까 기다려주는 거지 손님이면 안 그런다. 화를 안 내더라도 '이거 안 주시나요?' 한 마디에 심장이 떨린다"며 "어떤 결정을 하시든 사장님에게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사장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자미 비빔국수를 맛본 백종원은 "황태비빔국수 보다 맛있다"며 호평했다. 다만 국수를 덜 비비고 노하우가 부족한 탓에 국수가 잘 비벼지지 않는 것이 단점이었다. 백종원은 가자미 양념의 신맛을 조금만 잡으면 바로 판매할 수 있겠다고 합격점을 줬다. 다음은 해물칼국수. 신선한 새우와 고둥은 국물 맛을 더했고, 백종원은 "맛있다"며 국물을 연이어 마셨다. 하지만 해물 손질이 문제였다. 백종원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둥 따서 넣는다는 게 말은 쉽지만 손님이 많이 오면 엄청난 일이다"고 걱정했다. 사장님은 "노력 없이 되는 게 어디있겠냐. 괜찮다"며 웃었지만 백종원은 "타산이 안 맞는다. 힘들어서 사람을 고용하면 원가가 오르고, 지치면 초심을 잃을 수도 있다"며 계속 우려했다. 결국 백종원은 새우와 고둥 대신 다른 재료를 생각해보라며 "칼국수가 맑을 필욘 없다. 특색 있게 가자"며 신메뉴 힌트를 줬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자신 있는 메뉴를 물었고 사장님은 '덮죽'을 언급했다. 백종원이 영상통화로 "죽 괜찮다"고 언급한 뒤 약 2주 동안 죽 연구에만 몰두했다고. 사장님은 "지금하면 10분 정도 걸린다"며 시금치 소고기 덮죽, 소라 돌문어 덮죽을 요리했다. 소라 돌문어 덮죽을 본 백종원은 "대박인데? 사진보다 낫다"면서도 "대부분 이러면 맛이 없다"고 한술을 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백종원은 제작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넙죽넙죽 먹겠다. 이거 맛있다"며 감탄했다. 시금치 소고기 덮죽도 호평이었다. 백종원은 "흠잡을 게 없다. 나도 사먹겠다. 동네에서 팔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장님을 눈물짓게 했다. 백종원은 간단한 솔루션을 제안한 뒤 대용량 조리를 대비한 동선과 세팅 등을 연구하라고 조언했다.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들과 만난 사장님은 "(백종원한테) '조금은 괜찮네?' 이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너무 힘들었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