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연속 득점포. 커리어 하이. 손흥민(28·토트넘)이 더 위대한 이유가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5승10무11패(승점 55)를 기록했다. EPL 5~6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중요한 경기. 하지만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뉴캐슬의 적극적인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뉴캐슬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활용해 토트넘의 골망을 노렸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균형을 깨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로 셀소가 건넨 볼을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상대 수비 두 명 사이로 좁은 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마무리했다.
의미 깊은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EPL, FA컵 등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17골-12도움을 올렸다. 이는 2017~2018시즌(18골-11도움), 2018~2019시즌(20골-9도움)과 타이기록.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3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썼다.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언론 BBC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BBC는 '토트넘의 첫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이것을 찬란하게 받아들였다. 로 셀로는 숫자 7(손흥민 등번호)을 찾아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상대 풀백 사이를 뚫고 골을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EPL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손샤인'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최고의 순간. 손흥민은 나보다 동료를 먼저 챙겼다. 그는 자신에게 패스를 건넨 로 셀소를 번쩍 들어올렸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로 셀소는 손흥민 득점으로 EPL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첫 도움을 기록한 동료를 축하했다.
더욱 눈에 띈 것은 오리에와의 의미 있는 세리머니. 오리에는 최근 친동생이 프랑스에서 괴한에 살해당해 슬픔에 빠졌다. 손흥민은 오리에와 그의 동생을 기리는 세리머니로 동료에게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