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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히어로]플렉센 공백 메운 박치국 "5일 쉬는 선발 싫어. 자주 나오는 불펜이 좋아"

by 권인하 기자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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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이 1회초 2구만에 타구에 왼발을 맞아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되면서 두산에 먹구름이 꼈다. 하지만 두산 불펜은 견고했다. 2회초부터 나온 박치국이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으면서 4-1의 리드를 잡았고, 이후 불펜 투수들도 1실점으로 SK를 막아내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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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경기후 "박치국이 자기몫 이상의 활약을 했다"라고 칭찬할 정도로 박치국의 피칭이 좋았다.

팀내 2선발이 등판했기에 꼭 잡아야하는 경기에서 선발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빠져 팀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박치국이 5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놓치 않게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주로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치국은 최근엔 롱릴리프로도 나오면서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선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박치국은 의외로 "선발을 하기 싫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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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판했는데

플렉센이 맞은 줄 몰랐다. 안에서 준비하다가 나왔는데 플렉센이 공에 맞았다며 몸풀라고 해서 빨리 준비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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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 기복이 있었는데

작년에도 감각이 좋았고, 올해도 감각은 좋았는데 생각이 많다보니 그런거 같다. 오늘은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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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는데.

플렉센이 일찍 내려가고 내가 올라가서 많아야 2∼3이닝 던질 것을 생각하고 빨리 빨리 치게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갔었다. 승리투수는 신경도 안썼다.

-긴 이닝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옆에서 선발 얘기가 들리기도 하는데 나는 전혀 선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선발이 싫다.

-선발이 왜 싫은지.

5일을 기다리기가 싫다. 자주 나오고 싶다.

-불펜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 선발로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롱릴리프를 처음 맡는 것 같은데.

롯데전(5월 31일)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 3이닝에 63개를 던졌는데 이닝과 공 갯수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매일 불펜에서 몸푸는 게 힘들지 않나.

아니다. 불펜이 더 멋있는 것 같다.

-5회초 무사 2,3루때 어떤 생각을 했나.

볼넷 내주고 실책이 나와 무사 2,3루가 됐는데. 이것을 막으면 실책이 묻히지 않을까 생각해 한번 막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가 제일 공이 좋았다.

-(실책했던) 오재원 선수가 어떤 말을 했나.

별 말씀 없으셨고 엉덩이 툭 치셨다. 우리 수비수들이 내가 나왔을 때 더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수비 실책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최근 2군에 다녀온 뒤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기복이 심했지만 볼 자체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전과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배영수 코치님이 하체 훈련을 시키셨다. 하체 훈련을 해야 밸런스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감사드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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