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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9대 0으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NC의 두 번째 투수 송명기가 키움의 3번타자 이정후에게 얼굴 쪽으로 향하는 몸쪽 높은 볼을 던지며 양 팀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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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NC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과 이어 나온 키움 이정후의 위협구 상황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외적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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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자 등판 횟수가 많지 않았던 투수들을 잇따라 기용하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마운드 기회를 부여했다. 8회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키움 김선기도 올 시즌 첫 등판하는 경기였다. 사구를 던진 이후에도 양의지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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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곧바로 8회말 나온 이정후를 향한 위협구 상황은 볼을 던진 NC 송명기가 충분히 보복구 의심을 살만했다. 1구, 2구 연속으로 몸 쪽으로 향하는 볼에 의심을 키웠으며, 보복구는 항상 상대팀의 대표 선수에게 향한다는 불문율도 지켰기 때문이다. 개인의 판단이든 고참의 지시였던 그 상황에서는 충분히 의심을 살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9-0으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일부러 상대를 자극할 필요가 없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의심과 경계가 이어진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찜찜한 마음으로 경기를 끝낸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상대팀 선수들을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을 쉽게 지울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수석코치 홍원기 코치와 강인권 코치가 그라운드에서 잠시 만났다. 사건을 봉합하듯 한동안 대화를 나눈 양 팀 코치는 인사를 나누며 돌아섰다.
이슈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든다. 이번 경기에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앙금이 남아있는 선수들만큼이나 양 팀 팬들도 무엇이 진실이지에 대해 설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밋밋하게 끝날 거 같았던 1-2위 팀 간 맞대결은 이번 사건으로 다음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