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가 그들의 우승을 도왔다."
FC바르셀로나의 간판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지켜보며 씁쓸해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오사수나에 1대2 충격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 레알을 2대1로 꺾었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레알이 3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리다, 재개 후 레알의 10연승 행진을 막지 못하며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오사수나전 후 TV 인터뷰를 통해 "이 게임은 우리의 한 시즌을 대표하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약한 팀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레알이 계속 승리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우승을 도왔다. 선수들부터 구단 관계자들까지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해왔는지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망한 메시는 "이 팀은 노력하지만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얼마 전 이런 플레이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는 리그 우승에도 부족했다. 우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한숨 돌리며 마음의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전망에 대해 "이렇게 뛰면 나폴리전에서도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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