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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와 같은 목소리 무리뉴 "(쓸 돈 적은)토트넘, 현 스쿼드로 밸런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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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야인으로 약 11개월의 충전 시간을 가졌다. 그는 토트넘 레비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19년 11월 중순 포체티노에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달라졌다. 그는 이전 빅클럽 감독 시절엔 선수 영입을 두고 구단 경영진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비싼 선수를 사달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그랬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레비 회장과 같은 목소리를 낸다. 좋은 스쿼드 구성은 언제라도 환영하지만 무턱대고 비싼 선수를 데려오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크리스탈팰리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 구단의 여름 이적 시장과 다음 시즌 스쿼드 전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나은 더 균형잡힌 스쿼드를 이룰 것이다. 우리 팀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매우 평온하고, 조직적이며, 계산적이고, 모든 걸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도 안다. 또 갈 수 없는 길도 안다. 우리는 함께 균형을 맞출 것이다.

토트넘은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 최첨단 스타디움인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을 완공 오픈하면서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했다. 따라서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쏟아붓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스쿼드에서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막아내는 게 우선이다.

토트넘 레비 회장도 케인 등 주요 선수들을 다른 팀에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강한 스쿼드 구성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