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원빈의 한방에 케빈 박의 스피드도 어쩔 수 없었다.
기원빈이 케빈 박을 이겼다. 기원빈(30·팀파시)이 25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더블지FC 04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74㎏ 계약 체중 매치에서 '링 위의 행위예술가' 케빈 박(31·Real/Arzalet)을 1라운드 1분 52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이들의 대결은 약 한 달전 급작스레 성사됐다. 케빈 박의 상대 일림백 토크토굴로프가 훈련중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하자 기원빈이 대체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급하게 정해진 경기인만큼 74㎏계약 체중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케빈 박 특유의 본능적인 변칙스러움과 탄탄히 기본기를 갖춰온 기원빈의 정갈함이 맞붙는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본능과 변칙', 그리고 특유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케빈 박의 승리인지 챔피언 기원빈의 '견고한 스타일'이 이길지가 관건이었다. 체격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프로필상 기원빈은 1m80이고, 케빈 박은 1m62다. 무려 18㎝나 차이가 난다.
기원빈은 마치 먹잇감을 잡기 위해 기다린 맹수같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케빈 박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먼저 했고, 기원빈은 케빈 박의 공격을 피하면서 타이밍을 잡았다. 1분 정도가 지나면서 기원빈도 공격에 나섰다. 케빈 박의 공격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접근전에 나섰다. 케빈 박의 펀치가 빗나갈 때 기원빈의 펀치가 케빈 박의 얼굴에 적중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기원빈은 충격을 받은 케빈 박을 접근전에서 니킥과 펀치를 날렸고, 테이크다운을 시킨 뒤 파운딩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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