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며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더불어 이 덕분에 무려 2500만파운드(한화 약 384억원)의 손실을 막아낼 수 있었다. '꿩'도 먹고, '알'도 먹은 셈이다.
맨유는 27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최종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2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제시 린가드의 시즌 1호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이 승리 덕분에 맨유는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완벽에 가까운 반전 드라마의 완성이었다. 맨유는 시즌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허덕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리더십도 의심받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꾸준히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며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페르난데스의 영입이 '신의 한수'처럼 작용해 맨유는 우뚝 일어설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 외에 재정적인 이익도 확실히 얻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아디다스의 스폰서십 가운데 2500만파운드의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원래 나이키 유니폼을 입다가 지난 2015년 아디다스와 2025년까지 10년간 총액 7억5000만파운드(약 1조1360억원)에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매년 7500만파운드(약 1130억원)의 현금과 유니폼, 장비 등 현물을 받게 된다.
그런데 '연간 7500만파운드'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2500만파운드가 삭감된 5000만파운드만 지원받을 수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실패한 탓에 2500만파운드를 날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며 결과적으로는 2500만파운드를 벌어들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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