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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발렌시아 사령탑 하비 가르시아, 이강인을 키울까 "준비된 영건에게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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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매체들의 예상대로 하비 가르시아(스페인 출신)가 스페인 발렌시아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발렌시아 구단은 가르시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간은 2년이다.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싱가포르 부호)이 아닐 무르티 사장에게 전권을 주었고 가르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주 인터뷰 과정에서 클럽이 나갈 비전에 어울린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발렌시아 구단은 다음 시즌을 통해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또 팀을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이끌고 나가고 싶어한다.

가르시아 감독은 스페인 카디즈 알메리아 말라가를 거쳐 러시아 루빈 카잔, 그리고 EPL 왓포드 사령탑을 지냈다. 2019년 9월, 시즌 도중 왓포드 지휘봉을 놓았고 야인으로 지내다가 이번에 발렌시아 감독으로 복귀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발렌시아 구단 SNS를 통해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잘 준비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고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2019~2020시즌을 9위로 마쳤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다. 시즌 중간에 감독을 두 차례나 경질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발렌시아 구단은 다음 시즌 리그 4위 이상의 성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다시 노린다. 또 이강인(19) 같은 구단의 젊은 선수들에게 더많은 기회를 줘 성장시키는 걸 원한다. 새 사령탑 가르시아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대해 구단주의 의중을 감안해 중요성을 인식한 듯 보이지만 팀 성적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실제 시즌에 들어가면 어떤 결정을 할 지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말미에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한다.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는 다른 팀으로 떠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과 재계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을 보내지 않고 발렌시아 팀 내에서 키우고 싶어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