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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아웃]'내야 만능키' 김호재, 발목부상 이탈 최영진 공백 메운다...장지훈 대신 권오준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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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만능 내야수 김호재(25)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빠진 최영진 공백을 메운다.

김호재는 28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시즌 두번째 1군 무대 콜업. 김호재는 지난 6월27일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뒤 유틸리티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재주꾼. 발도 빨라 대주자로 활용도 가능하다.

올시즌 스트라이드 준비 동작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부쩍 좋아졌다. 지난 4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대타로 나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7대6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9경기 8타수3안타(0.375).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주 전공인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돌아간 것이 무척 아쉬웠을 정도.

이번 콜업이 존재감을 알릴 기회다. 두터웠던 삼성 내야진의 뎁스는 여유가 없다.

살라디노와 최영진의 부상 이탈. 백업은 김지찬과 김호재 뿐이다. 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전망.

가뜩이나 팀이 4연패 속에 승패 마진 0으로 주춤한 상황이라 플러스 전력이 절실하다.

26일 광주 KIA전에서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인대가 파열된 최영진은 전날인 27일 말소됐다. 2차 검진 MRI 판독 결과 인대 하나가 끊어지는 손상이 발견된 최영진은 복귀 까지 한달 반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불펜 미완의 대기 장지훈도 최영진과 함께 말소됐다.

장지훈은 최근 2경기에서 공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며 잇달아 실점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과정을 거친 뒤 다시 돌아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스스로 정리가 먼저 필요한 상황이다. 강한 공을 던지는 1단계 상황은 이미 지났다. 어떤 코스에 직구, 변화구, 제구가 삼박자가 맞아야 할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 가서 준비를 잘 할 거라 믿는다"고 이야기 했다.

장지훈의 불펜 빈 자리에서는 최고참 권오준(40)이 콜업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