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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상반된 입장에 놓였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싹쓸이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전날 경기에선 무려 22점을 내줬다. 불펜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길게 끌고 가려고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노성호는 왼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었다. 빠르게 필승조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순식간에 무너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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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키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올해 에이스로 떠오른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리기 요키시와 삼성 베테랑 윤성환의 맞대결. 윤성환은 왼 팔꿈치 염좌로 이탈한 백정현을 대신해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윤성환이 호투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호수비도 돋보였다. 삼성은 1회말 김동엽의 선취 타점으로 앞서갔다. 6회말에는 김동엽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쳐 2-0 리드.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전병우와 박준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와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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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오승환은 난관에 봉착했다. 10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막강 상위 타선을 만났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디슨 러셀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오승환과 이정후의 통산 첫 맞대결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2사 1,2루 기회에서 2S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그러나 커트 끝에 2B2S 카운트를 만들었고, 결국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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