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여러번의 위기를 스스로 넘기면서 올 시즌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1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로 다소 많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첫 무실점 투구였다.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전준우와 이대호를 연속 범타 처리한 이영하는 2회 무사 2,3루 위기를 스스로 처리했다. 한동희에게 안타, 마차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성 외야 타구를 유도해냈다. 그때 타구를 잡은 우익수 박건우가 빠른 홈 송구로 3루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는 보살에 성공하면서 이영하의 어깨가 한결 더 가벼워졌다. 첫 실점 위기를 넘긴 이영하는 다음 타자 김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 없이 2회를 마쳤다.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이영하는 5회에 첫 만루 위기에 놓였다. 1아웃을 잡고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손아섭과의 승부에서 1루수 방면 땅볼 유도에 성공한 이영하는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대 위기는 6회였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이영하는 한동희와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주자 1,2루. 이후로도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2루수 방면 플라이 유도에 성공한 이영하는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김재유를 상대로 4구 헛스윙 삼진을 잡는데 성공하며 마지막 위기까지 탈출해냈다.
이영하가 물러난 후 두산이 6회말 리드를 잡으면서 가까스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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