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그는 유벤투스의 레전드이자 아이콘이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의 유벤투스 깜짝 감독 부임에 반색했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로의 1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 유벤투스는 8일 리옹에게 밀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무산된 직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유벤투스의 선택은 레전드 피를로였다.
퍼디낸드는 피를로의 부족한 코칭 경력에도 불구하고 선임이 합당하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BT스포츠를 통해 그는 "23세 이하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설을 했다. 직분에 아주 빨리 적응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레전드이자 클럽의 아이콘이다. 나는 잘 다듬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주 빠른 시간에 피를로를 선임함으로써 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갬블(도박)'이라면서도 피를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했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의 예를 떠올렸다. "도박같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아주 냉정한 사람이다. 프랭크 램파드 때도 사람들은 도박이라고 했었다. 나는 당시 좋은 결정이라 생각했었다. 만약 피를로가 선수 때 경기를 읽어내듯 감독 생활을 한다면 나는 그가 잘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피를로는 2011~2015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4번의 리그 우승컵, 1번의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이룬 명실상부 레전드다. 2017년 현역 은퇴후 지도자의 길을 준비해온 피를로는 지난달 말 23세 이하 팀 감독에 선임된 지 열흘만에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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