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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은 김동현과 친분이 있다는 사부를 만나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했다. 사부는 바로 '파이터' 추성훈이었다. 스파링을 마친 추성훈은 멤버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고, 멤버들은 사부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채 다소곳이 두 손을 모으며 공손한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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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추성혼의 로우킥 시범이 이어졌다. 그동안 '좀비 파이터' 정찬성 사부를 거치며 이미 로우킥의 고통을 경험해본 멤버들은 한 번도 파이터 사부의 킥을 맛본 적 없는 막내 차은우에게 '참경험'을 선사해주겠다며 로우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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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추성훈은 시합 준비 전에 하는 하루 운동 루틴을 알려줬다. 그는 "3시간 훈련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새는 20분만 운동한다. 오전에는 체력운동, 오후에는 기술훈련과 스파링을 한다"며 고효율 동작들로 엄선한 20분 운동 루틴을 알려주었다. 멤버들은 점프 스쿼트부터 런지, 몽키점프, 와이드 스트레칭, 데빌 프레스까지 전신 지방을 불태우는 20분 홈 트레이닝을 열심히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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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람은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볼 만큼 피 튀기는 대결을 벌였다. 그간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로 항상 웃음을 주던 파이터 김동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기술로 싸웠지만, 추성훈 앞에서는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통화가 종료된 후 무시무시한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상남자' 추성훈은 딸에 대한 진심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사랑이에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추성훈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었다. 그때 사랑이가 대기실로 돌아갈 때까지 '아버지 진짜 잘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고 계속 얘기했다. 훌륭한 운동선수로 오래 남고 싶게끔 하는 위로였다"며 딸이 진심으로 위로해주던 순간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46세의 최고령에도 추성훈이 계속 링 위에 서는 이유는 사랑이 때문이었다. 그는 "아버지로서 무엇을 가르쳐줘야하나 고민했다"며 "제가 격투기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는 걸 보여주고 싶다. 사랑이가 나이들면 저를 이해할 거라 믿는다"고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에 양세형은 "오늘 사부를 보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어졌다. 열심히 노력하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추성훈과 멤버들은 '내 인생은 늘 오늘부터 시작이다'라는 한줄의 결론을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