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맨유와 함께할 포그바의 미래를 언급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포그바와 맨유의 계약은 2021년 만료된다. 12개월 연장 옵션도 있지만, 맨유는 포그바의 계약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맨유에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지난 3년새 두 번이나 이적을 요구했던 포그바로서는 극적인 반전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장이 얼어붙은 점,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맨유가 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포그바 개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11일 오전 4시 독일 쾰른 라이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리는 FC코펜하겐과의 유로파리그 8강전 단판승부를 앞둔 10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포그바가 과거에 이야기한 것은 과거일 뿐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열심히 뛰어왔다. 그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플레이도 잘해주고 있다. 향후 몇 년간 우리는 포그바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포그바가 이 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기를 기대한다. 그는 팀 리더 중 하나가 돼야 하고, 팀을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가 돼야 한다. 27세의 선수로서 절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뢰와 기대를 내비쳤다.
포그바는 FC코펜하겐과의 8강전 선발이 유력하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도 솔샤르는 포그바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포그바에 대한 많은 질문에 답해왔다. 우리는 그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기쁘다. 몸상태가 아주 좋고 자신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늘 훈련장에서 추가훈련을 스스로 하고 있다. 늘 훌륭한 인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과거 유벤투스에서 그랬듯이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