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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긴박감 넘치는 추적과 액션을 통해 서스펜스를 선사, 마지막 순간엔 애절한 멜로로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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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따돌리고 백희성을 납치한 박경춘은 아내의 시신이 어디에 묻혔는지 추궁을 시작했다. 이 때 백희성은 자신을 바라보는 박경춘의 눈빛이 과거 자신을 향해 "지 아버지와 똑같대", "마귀에 씌였대"라고 떠들던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알고 더욱 이를 악 물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 '연쇄살인마의 아들'로 낙인찍힌 고통스런 삶의 흔적이 새어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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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박경춘이 '황금잉어 핸드폰 고리'를 내밀자 동요가 일었다. 그건 누나 도해수(임나영/장희진 분)가 자신에게 준 선물이었기 때문. 하지만 박경춘은 그것이 아내의 유품이라며 어떻게 갖게 됐는지 추궁, 혼란에 입을 다문 백희성의 주위로는 점점 수위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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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희미하게 눈을 뜬 백희성은 그런 차지원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내가 앞으로 많이 좋아해줄게"라며 순수한 눈을 반짝이던 차지원,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살인을 종용하던 아버지의 망령이 사라졌다. 이를 알게 된 백희성에게 차지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였고, 그의 입맞춤은 그 선택을 의미했다.
이처럼 엔딩의 깊은 여운은 그동안 백희성을 사랑해 온 차지원의 감정선을 다룬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면서 울림을 더했다. 또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의심과 믿음 사이 선택의 기로를 암시, 과연 백희성과 차지원의 운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13일(목) 밤 10시 50분에 6회가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