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마추어 경기에서 선수에게 맞은 심판.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한국시각) '과거 러시아대표팀 주장 로만 시로코프가 아마추어 경기에서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시로코프는 레드카드를 받은 뒤 냉정함을 잃었다. 그는 심판 니키타 단첸코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쓰러뜨렸다. 바다에 쓰러진 심판은 한동안 꼼짝 못했다. 시로코프는 쓰러진 심판을 발로 걷어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시로코프는 심판의 레드카드에 흥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시로코프가 "레드카드를 주면 때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뒤 심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퉁퉁 부은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왼쪽 얼굴 일부를 찢긴 채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 심판은 얼굴을 몇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다행히도 괜찮다.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측은 시로코프의 비열한 행동에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로코프는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심판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대회 주최측과 팀 동료,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