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얼마만에 보는 효자 외인 투수일까.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31)이 17경기 만에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 외인으로는 2015년 피가로(13승7패) 클로이드(11승11패)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국내 투수를 합쳐도 2017년 윤성환(12승9패) 이후 3년 만이다.
뷰캐넌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첫 경기에서 10대1 대승을 이끌며 KBO 데뷔 첫 해 두자리 수 승수를 신고했다. 지난 7일 SK전 이후 2경기 연속 7이닝 퀄리티스타트.
선발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4피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1실점. 지난 6월25일 한화전 6이닝 8실점 패배의 아픔을 되갚은 역투였다.
경기 후 뷰캐넌은 "(경기 전 승리하면) 팀의 5년만의 외인 10승 투수가 된다는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팀의 10승 투수가 됐다는 점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앞으로 우리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 목표가 정해졌다. 삼성 외인 투수 역대 최다인 15승 돌파다.
삼성 외인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은 외국인 선수 도입 초창기인 1998년 베이커의 15승(7패)이다. 2위는 2012년 탈보트로 14승(3패)을 기록했다.
뷰캐넌의 신기록 달성,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킬 경우 선술적으로 최대 17~18승까지도 가능하다.
갈수록 후방 지원도 세진다.
이학주 김상수 키스톤 콤비가 복귀하고, 팔카가 합류하면 공-수 양면에서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창민도 합류해 뒷문 단속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삼성에 없던 외인 에이스의 탄생. '효자 외인' 뷰캐넌이 온 힘을 다해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지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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