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가 서폴드의 부활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피했다. 서폴드의 부활투와 강경학의 역전 결승타가 한점 차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김동엽이 한화 선발 서폴드의 2구째 높은 커브를 당겨 왼쪽 담장을 큼직하게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전날인 15일 0-0이던 9회 결승 투런홈런에 이어진 연타석 홈런. 이로써 김동엽은 2년 만에 시즌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초반 서폴드의 안정된 피칭 속에 한화는 2회말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오선진의 동점 적시 2루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원태인 킬러' 강경학이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5회 김헌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한점 차로 쫓겼지만 리드를 지켰다.
6이닝 3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9패). 6월26일 KT전 승리 이후 무려 8경기 만의 승리로 자신의 5연패를 끊었다.
7회부터 등판한 강재민, 김종수가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점 차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전날 패전투수가 됐던 마무리 정우람은 9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 2015시즌 이후 6년 연속 두자리 수 세이브를 눈 앞에 뒀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7이닝 2피안타 4사구 5개, 3탈삼진 3실점으로 7월2일 SK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4패째(6승)를 당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5안타 빈공으로 3연승을 마감했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