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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 '침입자', '신과 함께-죄와 벌', '허스토리', tvN 드라마 '비밀의 숲',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의 작품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 인생 42년차 명품 배우 예수정. 그가 한국 영화에서 단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69세'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깊은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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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수정은 노년 여성의 성폭행을 다루는 영화 '69세'는 단지 소재가 전부인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극적인 소재만이 전부인 영화였다면 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작품에서 성폭행은 소재일 뿐이고, 이 영화는 사회적 취약성에 있는 인물이 끔찍한 일을 당했을때, 그 힘겨운 삶을 어떻게 걸어가는가에 대해 묵묵히 보여주는 영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 사회가 취약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90% 이상이 편견이 시선을 감내하는 인물의 대처가 흥미를 끌었던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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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수정은 '69세'가 노년을 집단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으로 바라보는 게 좋았다며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그려졌던 노년의 삶이라는 건, 위안부처럼 하나의 집단이나 젊은 이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삶으로 표현되고 희화화됐던 것 같다. 일반적이지 않은 집단으로 표현됐던 것 같다. 이 작품은 사건 자체는 특수하지만 삶을 걸어나가는 모습은 상당히 일반적인 노년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노년의 일반적인 삶을 깊게 탐구한 느낌이 든다. 우리 모두의 미래의 모습을 집단으로 뭉뚱그리는게 아니라 개개인으로 바라본다는 게 참 좋았다. 노령사회가 다가올수록 그런 삶의 모습이 더 개개인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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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주)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