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명장 거스 히딩크(74·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동시에 맡았다.
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는 '베테랑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 감독직과 기술위원장직을 맡았다. 9월부터 일을 시작하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계약했다. 퀴라소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대표팀을 더 전문화할 것 같다'고 22일 보도했다. 퀴라소는 북중미 카리브해 위치한 네덜란드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0위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퀴라소는 최근 몇년 동안 잘 성장하고 있다"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세계 수준에서 한 발짝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종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중국 U-23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사령탑 은퇴 수순에 들어갔다. 그는 작년 9월 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약 1년 만에 다시 현역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그의 열정은 멈출 줄을 모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