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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주니오 "亞최고 K리그 100경기 특별한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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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가장 나쁜 기억은 지난해 포항전, 가장 행복한 기억은 인천전 해트트릭이다."

K리그 100경기에서 최단기간 20골 고지에 오른 '울산 골무원' 주니오가 100경기의 추억을 돌아봤다.

주니오는 23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성남FC 원정에서 전반 35분, 40분 멀티골로, 울산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전북에 승점 1점차 선두를 굳건히 지켜낸 이 경기는 주니오의 K리그 100경기였다. 본인의 100경기를 자축하는 19-20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득점왕' 주니오는 K리그 100경기와 함께, 리그 17경기만에 20골 고지에 오르는 '역대 최단기록'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최단 기록은 2014년 대전 아드리아노의 19경기 20골이었다. 지난 2일 부산전 18호골 이후 수원, 포항전에서 침묵했던 주니오가 멀티골로 부활하며, 2017년 대구에서 16경기, 2018년 울산 이적 후 첫해 32경기 지난해 35경기, 올시즌 17경기까지 100경기를 꽉 채웠다. K리그 100경기, 73골 9도움, 경기당 공격포인트 0.82개의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 직후 주니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아시아 최고리그인 K리그 100경기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특별하다. 무엇보다 오늘 2골과 함께 팀의 승리에 도움이 돼서 어메이징한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주니오는 향후 골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원래 목표는 15골이었다. 계속 더 넣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 "한 경기도 쉬운 경기가 없다.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만 기뻐하고 성루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골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노래('골무원 합격은 주니오'라는 CM송)도 부를 줄 안다. 좋은 별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싱긋 웃었다.

100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이라고 반문했다. "나쁜 기억은 지난해 포항과의 최종전, 그리고 가장 행복한 기억은 울산에 와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천전"이라고 답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