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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인 한선수는 올해 서른 다섯이지만, 여전히 기량 면에서 V리그 톱 클래스 세터다. 공격수들의 컨디션까지 고려해 토스의 높낮이를 맞출 정도로 정교하다. 여기에 날카로운 서브와 블로킹 능력까지 갖췄다. 산틸리 감독이 한국에 와서 느낀 '스피드 배구'가 한선수의 지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한국배구는 유럽배구 스타일과 매우 다르다. 무엇보다 신체조건이 다르고 빠르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술이 좋다. 이런 것들이 빠른 경기를 가져갈 수 있게 한다. 대신 위험부담은 안고 있다. 때때로는 범실이 많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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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틸리 감독이 한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건 '프로'다운 자세 때문이다. 한선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컵 대회를 통해 폭풍성장한 임동혁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임동혁은 "선수 형은 평소 장난도 많이 치시지만 훈련에 돌입하면 웃음기가 사라지신다. 그리고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 다잡아주시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흡이 안맞을 때는 선수 형이 먼저 오셔서 물어보시는데 내가 다 맞춰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 선배가 아니다. 무조건 내가 맞춰서 때려야 한다"며 웃었다. 제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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