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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찬호과 박세리는 팀을 이뤄 등장했다. 박세리는 "98년도에 제가 입원했을 때 직접 병문안을 와준 게 첫 만남이었다"며 "제가 여기 나온다고 하니 박찬호 씨가 출연을 결정하셨다더라"라고 말했다. 박찬호도 과거 박세리와 인연에 대해 "가끔 식사자리에서 봤다. 세리 덕분에 다른 팀에게 자랑했다. 한국 사람으로서 긍지를 얻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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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박미선 부부도 함께였다. 28년 차 부부 박미선, 이봉원은 "우린 야외 촬영은 잘 안 한다. 야생 이런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얼마 만에 함께 한 방송인지 물었고, 박미선은 "기억이 안 난다"며 "얼굴도 오랜만에 본다"라고 답했다. 이봉원 역시 "차도 따로 타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무인도에 둘 만 남게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재차 물었고, 박미선은 "둘 중에 하나 굿바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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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모의 재난 훈련장소로 떠난 부족원들. 허재는 "실미도 가는 것 같다"며 흥분된 마음을 전했다. 심하게 요동치는 파도 탓에 흔들리는 배 위 부족원들은 불안감에 떨었다. 김병만은 "사실 국내 편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긴장했다. 바다가 잔잔한 상황은 일이 없지만 한국 바다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거칠기도 하다"라며 외딴섬으로 향하는 소감에 대해 말했다.
필수 생존키트 안에는 구조신호 키트와 응급의료 기구, 휴대용 삽, 랜턴, 인공미끼 등이 있는 낚시 도구, 노, 식수 2병이 있었다.
박미선은 바로 "여기 오염된 물이라도 있냐"며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물길을 찾았다. 김병만은 바로 봐뒀던 민물을 이야기 했고 상류로 가 식수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찾았다. 김병만은 아프리카에서 경험을 토대로 주변 흙을 손으로 파냈고, 그 안에서는 곧 맑은 물이 솟아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훈은 힘을 자랑하며 김병만에 이어 땅을 팠지만 옆에서 "농구와 연장선에 있는 극기훈련을 한다고 생각해라. 전지훈련 왔다고 생각해라"라고 잔소리하는 허재에게 "아빠 좀 파봐!"라고 울컥했다. 이를 보던 김병만은 "저번에 형이 좀 힘드셨나보다. 대타가 왔다"라고 했고, 허재는 "아들이지만 대타다"라며 웃었다. 박세리와 박미선, 청하는 갯벌에서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허재와 박세리, 추성훈, 박찬호로 이루어진 '스포츠 판타스틱4'는 정글 곳곳을 돌아다니며 열매 등을 땄다. 박세리는 "왜 나를 데려가냐"면서도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박찬호는 떫은 열매를 맛보고 뱉는 허재에게 "된장이든 똥이든 구해서 가야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각보다는 많이 다른 상황. 추성훈은 "외국같은 경우는 바나나라도 있는데 하나도 없어서 걱정이었다"며 인터뷰 했고 박찬호는 "허재 형님이 앞장서서 그런지 아주 실망스러운 산행의 연속이었다. 구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해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박세리는 고둥을 찾아내며 활약했다. 박세리는 알이 큰 고둥을 선별하며 큰 바위까지 뒤집는 열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남자분들은 저기서 쉬고 있다"라고 일렀고, 박세리는 "생존에 제일 약한 게 남자들인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물속도 마다하지 않고 발을 풍덩 담갔다.
알고 보니 촬영 당일은 김병만과 추성훈의 생일. 허재와 박찬호, 추성훈은 주섬주섬 파래를 주웠고, 작은 게도 발견해 사냥에 나섰다. 박세리도 곧장 합류해 양 손에 칠게를 주워들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추성훈은 "오늘 생일인데 맥주 정도는 주겠지"라며 즐거워했지만 허재는 "담다서 먹으라고 하지 않겠니?"라고 대구했다. 부족원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서로 농담을 하며 사기를 높였다.
부족원들은 입을 모아 박세리를 칭찬했고, 김병만은 엄청난 수확량에 "이정도면 읍내에 팔러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기름도 생수도 없는 상황. 박미선의 현실 지적에 김병만은 난처해졌다.
그때 허공을 가르며 드론이 등장했고 병만족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