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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8개. 올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였다. 토론토는 10회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투런포로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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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2, 3루 위기를 부른 로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송구도 문제였지만, 특히 이어진 2사 만루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내야안타 상황에서 나온 쇼의 실책성 플레이와 이에 대한 기록원의 판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평범한 3유간 땅볼이었다. 하지만 쇼는 다소 애매한 스텝에서 공을 건져올린 뒤 1루로 악송구를 했고, 1루수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이를 걷어올리지 못했다.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2-0으로 앞서가던 토론토는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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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2자책점을 안게 된 류현진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3.16으로 급상승했다. 지난 7월의 부진을 벗고 8월 들어 3자책점밖에 하지 않았던 류현진의 월 평균자책점도 0.97에서 1.61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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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버팔로 스포츠뉴스의 마이크 해링턴 기자는 한발 더 나갔다. 그는 "쇼의 송구 실책이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내 야구 인생 최악의 야구 기록 정정"이라며 펄쩍 뛰었다. 이어 "올해 MLB 기록원은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 없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에서 땅볼이 나왔는데, 아쉬운 마음에 하늘을 쳐다본 뒤 다음 타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소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구단에서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투수 코치님과 프런트에서 할 것"이라며 정정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기록원의 결정에 대해 구단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 기록을 번복할 수 있다.
이날은 토론토의 올시즌 30번째 경기였다. 60경기 미니시즌의 반환점을 돈 셈. 류현진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계속 좋아지고 있다. 공의 힘이나 100구까지 던지는 것도 무리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방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시즌 류현진은 2승(1패)에 그치고 있지만, 류현진이 등판한 7경기에서 토론토의 성적은 5승 2패다.
류현진은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에 대해 "클럽하우스 안에서 경기를 보다가 소리를 질렀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었다. 내일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