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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보다 23개 적은 37개의 슛으로, 161.5분당 1골씩 넣은 높은 순도의 득점력도 득점력이지만, 멀티 능력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7월, 광주에 입단한 펠리페는 1m93, 90kg에 달하는 압도적인 체격을 앞세운 포스트플레이와 헤더로 K리그2 무대를 휩쓸었다. 그러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스타일을 바꿨다. 공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하프라인 부근까지 마중을 나왔다. 공을 건네받은 펠리페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럭비선수 마냥 공을 직접 박스 안까지 몰고 가거나, 측면의 발빠른 동료들에게 연결한 뒤 박스로 달려가며 적극적으로 '공격 과정'에 관여했다. 수비시엔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압박에 가담하고, 세트피스시에는 타워 역할에 충실했다. 팬들은 이런 펠리페를 '박스 투 박스 스트라이커'라고 칭했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광주 구단은 내부적으로 펠리페가 K리그1 무대에 오면서 한 단계 진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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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에이전트는 말컹급 대박까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에이전트는 "말컹은 득점 기록이 압도적이었다. 이게 중국 클럽에 어필이 됐다. 하지만 펠리페는 그 정도의 득점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다. 또한 헤딩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지 않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150만~200만달러(약 17억8000만~약 23억7000만원)의 이적료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빅클럽이 감당할 이적료보단 높지만, 펠리페의 스타일과 코로나19 변수 등을 고려할 때, 펠리페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400만달러(약 47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거라는 평가다. 조나탄(2018년 수원 삼성→텐진 테다) 말컹(2019년 경남FC→허베이 화샤) 로페즈(2020년 전북 현대→상하이 상강) 등은 600만달러(약 71억2000만원) 가량의 이적료를 각 구단에 남겼다. 광주 구단은 지난해 3년 장기계약을 한 만큼 구단의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펠리페가 더 오랜기간 광주에 머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시즌 전 "K리그의 역사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던 펠리페는 오는 6일과 12일 '2강' 울산, 전북 수비를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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