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주말,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강원FC는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수원은 부산 아이파크를 3대1로 꺾고 5경기 무승(1무4패)에서, 포항은 성남FC를 2대1로 제압하고 4경기 무승(1무3패)에서 탈출했다. 강원은 전북 현대에 2대1로 이기며 무려 6경기(4무2패) 동안 이어졌던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11위 수원, 4위 포항, 6위 강원의 승리로 잔류 경쟁, 3위 싸움, 6강 전쟁도 모두 흐름에 변화가 찾아왔다. 이들의 연승 여부는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수원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만난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 스리백으로 돌아가며 재미를 봤다. 무엇보다 염기훈-김민우가 3골을 합작하며 수원의 강점인 '좌파 라인'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새 얼굴 한석종이 연착륙한 가운데, 강등권 위기 속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뭉치는 모습도 보였다. 호재가 많지만 상대가 강하다. 상주는 11기 전역 후에도 강력한 모습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문선민의 폭발적 활약 속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1로 제압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신병들과 기존 선수들을 잘 섞어 11기 전역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전력에서 앞서는 상주의 우세 속, 수원의 반격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포인트다.
포항은 5일 오후 8시 홈에서 대구와 격돌한다. 이번 라운드의 포인트도 강상우다. 강상우는 지난 라운드 왼쪽 풀백으로 복귀식을 치렀다. 김상원의 이탈로 인한 궁여지책이었다. 수비에서 좋기는 했지만, 상주 시절 보여준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최근 송민규가 주춤한 만큼 공격적인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포항은 일류첸코의 부활이 반갑다. 일류첸코는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7월에는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바 있다. 대구는 지독한 아홉수를 겪고 있다. 199승에서 4경기 동안 멈췄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지난 광주FC전에서 4골을 넣었지만, 믿었던 수비가 6골이나 내줬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대구는 고민이 크다.
강원은 6일 오후 5시30분 홈에서 인천과 충돌한다. 강원은 스리백으로의 전술 변화 효과를 제대로 봤다. 대구전에서 수비력을 확인했다면, 전북전에서는 역습이라는 새로운 틀을 더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측면을 공략하는 새로운 병수볼이 통하며 전북이라는 대어를 잡았다. 팀 전체적으로 다시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는 '핵심 수비수' 임채민이 빠진다. 이 부분이 고민이 될 것 같다. 인천은 2연승 뒤 상주에 패했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도 고민이 큰데, 내용 없이 결과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멀티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공격진이 아쉬운데, 조 감독은 김호남 등 부상으로 빠진 핵심 공격수들의 이탈이 야속하기만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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