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 코로나19 때문에 '영입 리스트'를 줄줄이 놓쳤다.
영국 언론 더선은 3일(한국시각)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첼시 합류를 결정했다. 하베르츠가 가장 선호한 구단은 첼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첼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터 보츠 레버쿠젠 감독 역시 "하베르츠는 곧 첼시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구단 최고 이적료로 하베르츠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하베르츠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하베르츠를 영입할 자금이 부족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불가능해졌다. 결국 하베르츠는 첼시와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베르츠만 놓친 것은 아니다.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도니 판 더 비크 역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비크의 에이전트는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선언으로 계약이 연기됐다. 클럽들은 수입이 줄었다.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