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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아는 박준영의 앨범을 사서 박준영에게로 갔다. 그때 강민성(배다빈 분)에게 연락이 왔다. 고민하던 채송아는 강민성이 아닌 박준영의 옆 자리에 앉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준영은 "콩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뭔 줄 아냐. 정적"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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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준영은 이를 거절했다. 연주를 안 해본 곡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 곡은 브람스 협주곡 1번이었다. 채송아는 박준영이 브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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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중학교에선 박준영의 토크콘서트를 열고자 했다. 직원들은 박준영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언급하며 할 이야기가 많다고 출연에 긍정적이었지만 차영인(서정연 분)은 "과거에서 끝난 게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 그렇다"고 대신 거절했다.
채송아와 이정경은 같은날 생일을 맞았다. 이정경은 전학 온 날 박준영을 처음 만났던 것을 떠올렸다. 브람스 곡을 연주하던 박준영을 본 이정경은 다른 곡도 연주해달라고 했고, 박준영은 또 다른 브람스의 곡을 연주했다. 이에 이정경은 "왜 이 곡이야? 내 이름 이 곡에서 따온 거다. 우리 엄마가 이 곡을 가장 좋아했다"고 눈물을 쏟았고, 박준영은 "다음에도 쳐주겠다. 그러니까 울지 마라"고 이정경을 달랬다. 박준영이 이정경을 위해 연주해준 건 지난해가 마지막이었다.
바이올린을 찾으러 간 채송아는 박준영을 만났다. 채송아는 "그날 저 일부러 밖에 못나오게 하신 거 맞죠? 그날 공방에 온 손님 누구였냐"며 "그냥 저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진다. 준영 씨 앞에서 저 혼자 바보짓 했다"고 토로했다. 미안하다는 박준영에게 채송아는 "준영 씨한테 눈 가려달라고 한 적 없다. 상처받는 것 보다 혼자 바보 되는 게 더 싫다. 다음에 그런 일 생기면 그냥 놔둬달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박준영은 말없이 채송아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했다. "그 곡 안 치면 안 되냐.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 지금 안 듣고 싶다"고 말하던 채송아는 박준영이 생일 연주곡을 쳤다는 걸 알게 됐다. 음악이 위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음악으로 위로 받은 기억이 없었던 채송아는 그날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다.
연주를 마친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우리 친구할래요?"라며 "아니, 우리 해야 돼요. 왜냐면 이건 친구로서니까"라며 채송아를 안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