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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반신 마비라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겪게 된 한 남편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애로드라마 '들꽃 같은 여자'가 공개됐다. 사연 신청자이자 성공한 외식사업가인 남편은 평생 가족에게 헌신한 대가로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을 갖고 아내, 외동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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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간병인과는 달리 따뜻한 수옥의 보살핌에 남편은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해 갔지만, 아내는 회사의 남자 직원과 출장을 핑계로 여행을 가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변해갔다. 이에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낀 남편은 수옥과 서로 애틋한 감정을 품었고, 수옥은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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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은 사연 주인공인 남편에게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아내를 비난하는 한편, 남편에게는 '유일하게 남은 무기'인 경제력을 사수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홍진경은 "CCTV 설치 자체가 남편을 함부로 생각한다는 증거라 너무나 불쾌하다"고, 최화정은 "저 아내는 남편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지, 남편은 관심 밖이다. 남편이 재산을 절대 사수하셔야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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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남목은 "사실 결혼하자마자 15kg 정도가 쪄서 다이어트약, 식욕 억제제를 많이 먹었더니 발기부전도 같이 왔다. 아내가 원할 때 자신이 없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에 MC 최화정은 "아내에게 그런 사실을 바로 말할 수는 없었을까?"라고 말했지만, 남자 MC들인 이용진 양재진은 "남자라면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하긴 힘들다. 핑계로 들릴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문제는 이제 손남목의 몸이 회복됐는데도 최영완이 '무성욕자' 상태인 것이었다. 최영완은 "새벽에 남편 상태를 보면 날 공격할 것 같아 무섭다. 그래서 그렇게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거야?"라고 어이없어했고, 손남목은 "귀엽지 않냐?"며 "정상인이 됐는데 쓸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두 사람은 "마지막 부부관계가 4, 5년은 된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남목은 "이 상태면 나이 50에 몽정기일 판"이라고 말했지만, 최영완은 "난 같이 잠자리 하는 것 자체가 이제 불편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손남목은 "이 정도면 병원에서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라고 설득을 시작했다. 그래도 최영완은 "아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하자는 것도 이혼 사유"라며 넘어오지 않았다.
아이를 원하는 타이밍이 어긋났던 최영완&손남목 부부의 이야기에 MC 이상아는 "결혼생활을 4개월, 1년, 13년 해 봤는데 제일 오래 살았을 때 최영완 씨 같은 느낌이었다"며 "분명히 불같은 연애를 했는데, 가족이 돼버리고 손만 잡아도 이상했다"고 공감했다.
양재진은 "아이를 갖기 위해 부부관계를 해야 한다는 남편의 접근방식이 안타깝다"며 "자기 변명은 접어두고 부인의 마음에 서서히 다가가셔야 한다"고 짚었고, 이용진 역시 "천천히 연애하듯 아내의 섭섭함을 풀어주시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아이를 갖지 말자고 했던 건 남편의 실수지만, 아내도 이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원하는 남편에게 조금은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남편에 대한 비판 의견이 많은 듯 했지만, 막상 투표에서는 이상아를 제외한 4MC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아내 최영완은 "남편이 이기면 '애로부부'에 항소하겠다. 이대로 안 넘어가"라며 투지를 불태웠음에도 1대4로 패배해, 결국 남편 손남목에게 '에로지원금' 100만원이 돌아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