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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그동안 감춰져있던 과거의 백희성(김지훈 분) 이야기로 포문을 열어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공미자(남기애 분)는 아들의 방에서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의 사진과 손톱을 발견했고, 정신을 잃은 도현수(이준기 분)까지 생매장하려는 백희성의 광기어린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감당이 불가능한 아들의 행태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공미자는 결국 제 손으로 아들을 칼로 찌르는 비극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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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으로 가득 찬 기류는 도현수를 수배자로 여기며 체포하기 위해 찾아온 최재섭(최영준 분) 형사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찌감치 도현수가 누나를 위해 일부러 누명을 썼다는 사실과 어린 남매의 비극을 직감한 최재섭은 오히려 도현수에게 위협이 될 녹음기를 주며 떠났다. 딸을 껴안고 어린 아이 같은 울음을 터뜨린 도현수의 모습에선 은연중에 불안감에 시달리고 또 안도했을 솔직한 감정이 느껴져 가슴을 찡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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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를 마음먹고 더욱 김무진(서현우 분)을 밀어낸 도해수(장희진 분)와 그런 그녀에게 오랫동안 품어온 순정을 고백한 김무진의 관계 역시 닿을 듯 닿지 않아 먹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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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희성은 집안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가정부를 입막음하기 위해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휠체어에만 앉아 있던 그가 아무렇지 않게 걸으며 가정부를 잡아챈 장면은 소름의 연속이었다. 또다시 공포에 질린 공미자를 뒤로한 채 백만우는 백희성과 함께 시체를 넣은 가방을 차 트렁크에 실으며 은닉을 시도했다.
방송 직후 "숨 막히는 서스펜스다", "도차(도현수+차지원) 커플 너무 애틋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배우들 연기 제발 살살 해주세요", "어떻게 풀릴지 하나도 예상을 못 하겠다" 등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3회는 10일(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