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19 변수에도 스쿼드를 착착 정리하는 중이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서 벗어난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적지 않은 이적료 수익도 챙겼다. 일거양득이다.
레알은 가장 최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를 비롯해 아치라프 하키미(인터 밀란) 오스카 로드리게스(세비야) 하비 산체스(레알 바야돌리드) 등을 떠나보냈다.
헤수스 바예호(그라나다),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브라힘 디아스(AC밀란) 쿠보 타케후사(비야레알) 등은 소유권을 유지한 채 한 시즌 임대를 보냈다.
이들을 정리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만 무려 9600만 유로(약 1340어원)에 달한다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밝혔다.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때 액수와 같다.
지단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당분간 스타 선수를 사 모으는 '갈락티코' 이미지를 잠시 벗어두고 선수 방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가레스 베일, 마리아노 디아스, 보르하 마요랄, 세르히오 레길론 등도 방출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이적료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네 선수의 시장가치는 7600만 유로(약 1060억원)에 이르지만,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레프트백 레길론의 경우, 추정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49억원)이지만, 맨유가 3000만 유로(약 419억원) 이상을 들여 영입할 거란 보도가 나온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