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정말 몰랐어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던 내야수 황재균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사이클링 히트를 할 수 있는지 몰랐다. 미안하다고 하려고 한다. 어제 하도 맞다 보니 선수들을 쉬어줄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KT와 NC는 전날 난타전을 벌였다.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1회초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6회초 솔로 홈런을 쳤고, 7회초에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2루타 1개만 남겨뒀다.
그러나 KT는 8-11로 뒤진 8회말 수비에서 야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에는 선수들을 추가 교체했다. 1루수 문상철과 지명타자 강백호를 제외하고, 전원이 바뀌었다. 황재균은 강민국으로 교체됐다. 전날 수도권에서 이동하면서 새벽에 도착한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서였다. 황재균은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감독도 뒤늦게 이를 알아차렸다. 그는 "점수를 더 주면서 늦은 연장까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쉬게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타격 코치가 들어오고 나서 얘기를 하더라"면서 "안 그래도 오늘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한다. 생각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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