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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프리뷰]함덕주 선발 고정 확인? 이승호 22일만 복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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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선발 자리를 확정지을까.

함덕주가 선발로서 두번째 등판을 한다. 함덕주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시즌 마무리로 활약하다가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고 두번째 경기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서는 6이닝 동안 경우 62개의 공만 던지고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삼진을 5개 잡았는데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SK가 당시 부진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함덕주의 피칭은 분명 힘이 있었다.

이번 상대는 다르다.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함덕주는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도 키움과 만난적이 없었다. 키움 타자들이 함덕주의 공을 올해 처음 보는 것이다. 그리고 선발인 함덕주와 마무리 함덕주의 공은 느낌이 다를 수도 있다.

함덕주가 선발로 보직을 바꾸긴 했지만 선발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 키움전에도 호투를 한다면 선발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1위 NC 다이노스를 반게임차로 쫓고 있는 키움으로선 함덕주를 공략해야 1위에 가까워진다. 위협적인 존재인 두산을 더 밑으로 떨어뜨릴 필요도 있다.

키움은 이승호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8월 21일 고척 LG전 이후 22일만에 돌아온다.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지난해 두산전에서만 3승에 평균자책점 2.52의 좋은 성적을 냈던 이승호는 올시즌에도 두산전에 한번 등판했는데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6월 30일 고척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당시 페르난데스에 2안타, 김재환 최주환 오재일에게 1안타씩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왼손타자. 오늘도 왼손 타자들을 경계해야할 듯.

두산은 전날 키움에 0대2로 패하면서 1위와의 차이가 4.5게임으로 늘어났다. 아직 1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연패는 크게 다가온다. 9월들어 평균자책점 3.49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마운드는 큰 걱정이 없다. 반면 2할6푼6리의 낮은 타율을 보이는 타선 걱정이 크다. 전날도 단 2점으로 막았는데 1점도 뽑지 못해 졌다.

키움은 1위를 쫓아가고 있긴 하지만 투-타의 기록은 그리 좋지는 않다. 9월 평균자책점이 5.10으로 좋지 않고, 팀타율도 2할6푼1리로 낮다. 하지만 이겨야하는 경기를 잡으면서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 2연승을 한다면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