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를 바라보는 팬들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다만 희망도 엿보인다. 장시환-김민우-김범수로 구성된 토종 선발 트리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불펜에도 강재민 윤대경 김종수 김진욱 등 새 얼굴들이 나타났기 ??문. 9월 한화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76, 10개 구단 중 5위다.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KT 위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보다 좋다.
Advertisement
하지만 장시환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는 1.95. 김민우(2.07)와 함께 토종 선발 중 구창모(4.53, NC 다이노스), 문승원(2.81, SK 와이번스), 최원준(2.34) 다음 4~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닝을 살펴봐도, 올시즌 한화가 106경기를 치른 현재 장시환은 110이닝, 김민우는 102⅔이닝을 소화해 각각 전체 22위와 24위다. 이들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외국인 선수는 14명. 말하자면 두 선수 모두 국내 선발투수 중에는 열 손가락에 들 만한 기량을 보여준 셈이다. 데뷔 첫 규정이닝(144경기 기준 144이닝) 소화도 유력하다.
Advertisement
최 대행은 "미국 야구통계를 보면 서른이 넘은 투수는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5% 정도 성적이 감소하고, 20대 투수는 10% 정도 상승한다"면서도 "두 선수에겐 큰 의미 없는 얘기다. 평균을 내고 통계를 내려면 최소한 3년 이상 꾸준한 폼을 보여준 선수들이어야 한다"며 웃었다. 적어도 두 선수의 내년 모습에 대한 기대치는 한층 높아졌다는 것.
Advertisement
"오랫동안 실전을 못 뛰면 불안해진다. 김범수의 경우 전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다 부상당했으니까 더 그렇다. 어떤 감독들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면, 선발투수가 잘 던진 날 시즌을 종료시키기도 하더라. 등판 타이밍이 1번쯤 더 남아있어도,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하라는 거다. 김범수가 스스로 건강해졌구나 느낄 수 있게, 시즌 막판에 던질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