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Don't worry."
13일 만에 돌아온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취재진의 걱정 섞인 질문에 영어로 답했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팀이 승부치기 승부 끝에 1대2로 패하면서 3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선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발로 4경기 연속이자, 24이닝 연속 비자책을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선발로 나왔을 때의 평균자책점은 0.33.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모두 세웠다. 종전에는 6이닝과 4탈삼진이 최다 기록이었다.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 경색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향했다. 이후 치료를 받았고, 1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져 밀워키 타자들을 압도했다. 몸쪽 꽉 찬 패스트볼이 효과적이었다. 슬라이더, 커브 등 완급 조절도 돋보였다. 가뿐하게 7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오늘 내 투구에는 만족하지만, 팀이 졌다. 유일하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이 몸쪽 패스트볼에 약하다고 했다. 그래서 많이 던졌다. 배트에 잘 맞지 않았고, 배트가 부러지기도 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 그저 투구 계획을 따랐을 뿐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건강 문제와 관련해 영어로 "걱정 말라"고 했다. 김광현은 "내 몸에 자신이 있다. 정말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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