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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원태인에게 최악의 시간이었다. 8월4일 두산전 시즌 6승 이후 승리가 뚝 끊겼다. 5경기에서 4패 만 떠안았다. 순위에 있던 평균자책점도 4.7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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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근 부진한 원태인에게 잠시 휴식을 줄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피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2년 차고 성장과 육성의 과정이라고 본다. 통상 선발 투수로서 시즌 25~30번 등판하는 A급 선수의 길을 향해 가야 한다"고 스스로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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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서 부진했던 삼성 선발진이 하나둘씩 깨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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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다 갑자기 꺾인 이유는 여름 체력 저하 탓이 컸다.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 아래 다시 유종의 미를 거둘 시점이다.
허 감독은 "(원태인의 부진은) 체력저하 등 복합적 이유가 있다"면서도 "이제 2년차 스물한살 선수다. 더 많이 경험 쌓고 축적을 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많은 젊은 투수. 배워야 할 점도 많다.
허삼영 감독은 멘탈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을 나눠 지적했다.
멘탈적인 면으로는 "마운드 위에서의 냉철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뷰캐넌을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뷰캐넌은) 구위가 좋지 않을 때도 안타를 많이 맞아도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첫째, "결정구 보완"이다. 허 감독은 "결정구가 없다보니 카운트를 잡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둘째, "커맨드 보완"이다. 허 감독은 "초구 스윙이 나와도 다음 공에 맞는 경우 많다. 조금 더 넣고 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구 보완을 주문했다.
허 감독은 "태인이는 올시즌 스피드 업 문제는 해결했다. 이제는 어느 공을 어느 코스에 공략할 것인가를 해결하는 것이 대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련은 있지만 중단은 없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를 향한 길. 원태인이 시행착오 속에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