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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인정하는 진정한 밀리터리 덕후인 이준혁은 최근 세 아이의 자택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공간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졌던 상황. 이준혁은 "아이가 셋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안 간지 5개월이 넘었다. 학교 수업을 영상으로 하면서부터 거실이 다목적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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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주방에는 뜬금없이 컴퓨터 책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해당 책상의 주인공은 이준혁의 큰아들이었다. 개인방송 장비가 갖춰진 자리에 윤균상은 "독립적인 느낌이 없고 뭔가 작업을 하기엔 좋은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동생들이랑 트러블이 약간 있다. 개인방송을 하니까 녹음을 하는데, 동생들이 떠들고 하면 화를 내더라"라고 아들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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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촬영 일정에 따라 불규칙적이라 다른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됐다"라며 "가족들과 동시간대 같이 할 시간이 많이 없다. 의도치 않게 분리된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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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열애 끝에 결혼한 이준혁은 "결혼할 돈이 없었다. 처음엔 거지였다. 별별 아르바이트 한 천개 넘게는 했다. 돈 되는 것은 다 했다"면서 열심히 살아 온 지난날에 후회가 없다고. "작은 전셋집에서 처음 이 집에 왔을때 울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내는 그런 이준혁에 대해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다. 비록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아이들과 보낼 때는 밀도 있게 잘 보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방에서 편하게 있지 못한다. 대본도 보고 혼자 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집에 있으면 집중을 잘 못해 안타까웠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형제의 방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발코니에는 첫째 아들을 위한 1인 스튜디오로 재탄생했다. 그는 "우리 첫째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빚이 있다. 특히 첫째가 태어날 때 연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해준게 없다"라며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이준혁의 옷방은 편집샵처럼 변했다. 붙박이장의 문을 떼어내고 더욱 고급스러운 분이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이준혁이 버리지 못한 밀리터리템들이 한 곳에 모여 "특공"을 부르게 했다.
특히 이준혁의 독방은 방 한가운데를 차지했던 침대를 벽 한쪽으로 위치를 조정해 훨씬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선반에는 품목별로 모아서 전시장이 됐으며, 컴퓨터가 있던 긴 책상은 의자에 앉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독방 발코니 역시 창고가 아닌 이준혁이 대본을 볼 수 있는 독서 공간으로 변화했다. 신애라는 목적에 따라 동선을 분리시킨 독방의 변화를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