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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화 이글스에 2차 5라운드 47순위로 입단했던 조영우는 2015시즌이 끝난 뒤 짐을 쌌다. FA 정우람의 한화행으로 SK가 보상선수로 데려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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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28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었다. 한번도 선발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선발 기회가 왔다. 그동안 선발로 나왔던 백승건이 연이은 부진으로 선발에서 밀려났고, 중간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해왔던 조영우에게 다음 차례가 온 것. 조영우는 광주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광주에서 다니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고향에서 던진 선발 기회를 어마어마한 호투로 장식해 기쁨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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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 선발로 냈나 싶을 정도로 안정감을 보였다. KIA 타자들은 조영우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1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1회초 최원준-김선빈-터커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조영우는 2,3,4회엔 연속 병살 처리를 하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2회말 선두 4번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5번 나지완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3회말엔 1사후 8번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9번 박찬호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선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고 곧바로 김선빈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조영우는 6회말 역시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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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승을 했던 LG전 때와 지금과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고향에 내려와서 첫 선발로 나와 선발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롱릴리프를 하듯이 3회까지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강타자들이 많았지만 홈런을 맞고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승부를 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