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장 잔디, 위험하다."
'울산 득점왕' 주니오가 20일 K리그1 2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전반 25분 짜릿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이끈 후 기자회견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나선 주니오는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늘 아주 힘든 경기였다. 우리팀이 하고자 하는 것을 했기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후 작정한 듯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패스축구를 지향하는 울산은 이날 이청용, 고명진을 빼고 젊고 기동력 넘치는 이동경, 박정인 등 어린 선수들을 가동해 직선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주니오는 잔디 상태로 인해 경기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장이 안좋을 때는 선수들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위험하다. 기성용 선수가 지난주 여기서 뛰다가 부상했다. 뛰어보니 정말 위험할 것같다. 향후 선수들디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25분 이동경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시즌 24호골과 함께 울산의 승리를 이끈 주니오는 직전 전북전 패배 후 부담감, 전북에 대한 질문에 '골무원'다운 정답으로 답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승리뿐이다. 이기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전북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전북 만나기 전까지는 생각할 필요 없다.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 매경기 한 경기씩 이겨나가야 한다. 작년 우승을 놓친 아픔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올해는 그래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2경기에서 24골, 압도적 득점왕을 향해 달리는 주니오에게 남은 파이널라운드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의 토종 공격수 최다 기록 '28골'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물었다. "해보겠다. 우승이다. 득점왕이 목표가 아니다. 시도해보겠다. 우리팀 우승이 먼저다. 얼마나 받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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